남다른 전략으로 남다른 성장

멘토로 참여해 적자 가게를 ‘초대박집’으로 변신
파란만장한 장사 이야기 담은 ‘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 출간

(주)보하라 이정열 대표

“액션 배우, 태권도 선수, 경호원 등을 전전하다 외식업계에 발을 디뎠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과 횡포를 체험하고 대구로 내려가 ‘남다른감자탕’을 창업했습니다. 바닥까지 가라앉은 나의 세계가 다시 올라올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캄캄하기만 한 내 미래의 인생도 빛날 수 있습니다.”

고교 시절 3번이나 퇴학했던 문제아 그리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고, 20대 후반, 2번의 사업 실패까지 겪기도 했던 한 사업가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나아가 사회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남다른감자탕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주)보하라 이정열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각종 보양 재료 사용한 독특한 메뉴와 인테리어

그는 30대에 프랜차이즈 감자탕 가맹점을 했고, 이후 2006년 독립해, 남다른감자탕의 출발인 보하라감자탕을 대구에 냈으며, 2010년부터 남다른감자탕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감자탕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달팽이 육수의 ‘본좌감자탕’, 초고버섯, 구기자, 헛개 육수 등 한방 재료 9가지가 들어간 ‘활력보감’ 등 전에 볼 수 없었던 ‘건강 감자탕’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단 한 번뿐인 인생! 쪽팔리게 살지 말자!’는 신념과 ‘남자의 기를 살린다’는 슬로건 아래 남다른 감자탕을 선보였다. 각종 보양 재료를 사용한 독특한 메뉴와 인테리어로 브랜드를 차별화해 3년 만에 대구·경북에 20여개 중대형 가맹점 문을 열었다. 현재 전국 가맹점 수는 100여개로 늘었다. 

초고버섯, 구기자, 헛개 육수 등 한방 재료 9가지 들어간 ‘활력보감’

이정열 대표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표적인 행동파 CEO로 꼽힌다. ‘가맹점주의 성공’ 목표 아래 브랜드 알리기 등 점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 용도의 CM송도 이 대표가 직접 부를 정도이다. 명함을 건넬 때도 남다른감자탕 브랜드를 상징하는 ‘남자(男子)’ 모양의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직접 전한다.
남다른감자탕은 가맹점을 ‘형제점’이라 일컫는다. 최근 유행했던 ‘의리’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창업에도 의리를 내세우며 가맹점이 아닌 ‘형제점’이라 부르는 한편 예비점주를 까다롭게 선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철저한 오픈 전 교육과 창업자의 환경에 맞는 창업 인프라 구축, 최적의 입지 상권을 추천해 초보창업자도 불안감 없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오픈 이후에는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가맹점을 관리, 매출 향상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 본사의 활발한 핵심메뉴 개발과 철저한 시스템 지원 및 홍보마케팅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불안요소를 잠재워주기에 충분한 상생창업에 앞장서고 있다. 형제점주들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진짜 꿈’을 찾고 실현 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오늘도 창업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매일 매일 열정을 담아 감자탕을 끓여 내고 있다.

성공하려면 사(四)정 추구해야

지난해 8월 JTBC 창업프로그램 ‘나도 CEO’ 10회에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부부에게 구사일생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계속되는 적자의 늪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된 JTBC의 ‘생계예능 체인지업 나도 CEO’는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가게를 대박가게로 변신시켜 주는 휴먼예능 창업프로그램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사장들을 찾아가 검증된 프랜차이즈 기업을 멘토로 연결해주고 다양한 지원과 함께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도 CEO’ 10회 방송에서는 남다른감자탕이 멘토로 참여해 적자 가게를 ‘초대박집’으로 변신시키는 핵심 역할을 했다. 그 주인공은 이미 3번의 창업 실패로 대출의 늪에 빠져 두 아이들을 가게에서 키우며 생활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의 30대 중반 자영업자 부부다. 남다른감자탕의 지원 아래 새롭게 오픈한 후 하루 최소 200만원 이상의 역대급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의 지독한 방황을 딛고 감자탕 프랜차이즈를 시작해 성공한 사업가로서 최근 자신의 파란만장한 장사 이야기를 담은 ‘희망을 끓이는 남다른 감자탕 이야기’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공담과 철학을 이 책에 담았다. 힘든 유년기를 지내면서 꿈을 잃어버렸고, 좌절과 방황을 반복하면서 자살기도도 여러 번 했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게 해 준 것들이 있다.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 그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으리라는 의지, 그리고 그런 자신을 지켜봐 주는 가족 때문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는 성공하려면 사(四)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사정은 ‘정직(正直), 정리(整理), 정성(精誠), 정확(正確)’이다. 창업할 때 리스크를 줄일 방법과 경영자로서의 자세를 상세히 담았다. “바닥에서 시작한 인생일지라도 흙먼지를 두려워하지 말고 목숨과 맞바꿀 간절한 꿈을 품길 바란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열 대표는 ‘창업은 종합엔터테인먼트’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이상의 준비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는 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해 100개 가맹점을 200개까지 확대하고 서울 사옥을 강남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입니다. ‘2020 BOHARA’라는 비전을 선포해 향후 3년 매출 1000억, 수익 100억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진출(마스터 프랜차이즈), 코스닥 상장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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