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8-2018.2.18, 하늘극장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의 기록을 다시 재연한다. 2014년 초연 시 객석점유율은 ‘극장식 마당놀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018년 겨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돔형극장인 하늘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마당놀이 특유의 흥겨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국립극장은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둘러싸도록 부채꼴 형태의 기존 객석에 가설 객석을 추가했다. 또한, 해오름극장 공연 당시 오케스트라 피트에 자리했던 악단을 가설 객석 바로 위 2층 무대로 옮겨 더욱 생생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작가 배삼식은 ‘심청전’ 속 심청 · 심봉사 · 뺑덕 등을 더욱 생생하고도 욕망에 충실한 인물들로 재탄생시켰다. 솔직을 넘어 뻔뻔해진 각각의 인물들은 고전소설 속에 존재할 때보다 마당놀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 오늘의 우리와 더 닮은 모습이다. 심청 역은 2014년 초연 시 같은 배역으로 무대 경험이 있는 민은경, 탄탄한 소리 실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지닌 장서윤이 맡았다. 심봉사 역은 2016년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에서 각각 마당쇠와 흥보 역으로 타고난 재담꾼의 면모를 보여준 이광복과 유태평양이 맡았다. 뺑덕 역에는 국립극장 마당놀이의 마스코트인 서정금, 지난해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의 놀보 처 역할로 호평 받은 조유아가 더블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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