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범죄의 주범 아들 일왕이 위안부의 손잡고 진정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 문의장 발언에 발끈

[박철성 대기자] 일본의 영화감독이자 유명 코미디언 키타노 타케시가 지난 2월 24일 TV아사히의 정치 대담쇼 프로그램 ‘비토 타케시(타케시 예명)의 TV 태클’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외모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며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 큰 논란을 빚었다.

아사히TV 프로그램 '비토 타케시의 TV태클' 캡처

 

지난 2월 8일(미국 현지시간) 문 의장이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이라고 칭하면서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말한 것과 “일본 총리나 일왕이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으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 발언했던 것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이번 주 뉴스’ 방송에서 타케시는 문 의장의 발언을 꼽으면서 “문씨 저 호박 같은 머리 좀 어떻게 하라”고 하면서 “삶아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고 비아냥거리며 조롱했다. 그리고 “속에 여러 가지 넣으면 10인분은 되겠다”고 막말을 해댔다.

일본의 우익을 대표하는 타케시는 지난 2월 27일에도 같은 방송에서 “한국은 대통령 상태가 나빠지면 일본을 비난한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직을 그만두면 나중에 체포되는 이상한 나라”라고 비꼬아 말했다. 타케시는 그 전에도 ‘겨울연가’ 드라마가 한창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을 때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 따위를 보면 되느냐”며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는 일본 것을 죄다 베낀 덕분”이라고 혐한 발언을 자주 했던 전력이 있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