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박물관 소개

너무 멀어도 재미없어도 안 되는 아이들과의 체험학습. 요즘 함께 해서 즐겁고 배울 점이 있어 더 즐거운 농업박물관이 대세다. 전통농경문화를 통해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고자 농협이 1987년 설립한 농업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유무형의 농경유산을 지키고 가꿔서 농업을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고자 만들어진 공간이다.

농업박물관은 기존의 전시나 유물관리 중심의 박물관에서 벗어나 교육과 체험을 통해 상호소통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선시켜 관람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쌀 박물관 소개

농업의 중심은 쌀농사다. 농협에서는 2012년 쌀의 역사성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쌀 전문박물관을 설립했다. 오늘 날 우리나라를 지탱해준 의미 있는 농산물인 쌀은 최근 들어 소비가 급격하게 줄었다. 쌀 박물관에서는 우리 쌀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 쌀 산업과 쌀 문화의 가치를 보존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쌀가공 식품의 소개와 쌀요리 체험을 통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보람과 재미를 주고 있다.

 

 

 

도심 속 친근한 보금자리가 되겠습니다

<김재균 관장>

 

“먹거리가 풍부한 세상에 살고 있는 오늘 날의 사람들은 농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특히 도시의 어린 아이들은 농업과 동떨어진 환경에 살다보니 더더욱 농업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가 없습니다. 농업박물관에서는 희미하게 남아있는 농업의 가치가 우리 세대에서 끝나지 않도록 다음세대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구의 반 이상이 농민일 정도로 농경사회가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5퍼센트도 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농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농업박물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관람 위주의 전시회만으로 박물관을 운영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박물관에서도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농업박물관은 전문적인 생활박물관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항상 관람객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를 위해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3D화면을 통해 농업에 관한 스토리를 생생하고 흥미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종 농경문화체험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저희 농업박물관과 쌀 박물관에 오시면 어린세대들은 조상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어르신들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업박물관은 문화국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더 많은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심 속 친근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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