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에 담긴 시신 일부 직원이 발견...원한 살인설·공범설 제기

사진출처 서울대공원 인스타그램

 

[시사경제뉴스 = 최유진기자] 서울대공원에서 50대 초반 남성의 토막시신이 발견돼 시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19일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의 언덕 주차장 부근 수풀에서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50대 초반 남성의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쯤 시신 발견 지점 주변을 지나던 서울대공원 직원이 커다란 봉투에 담겨 있는 토막난 시체 중 일부를 발견했다. 

시신은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휴대폰 사용 내역을 토대로 10일을 전후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 중이고 서울대공원 뒷길에서 1주 전부터 부패한 냄새가 났다는 참고인 진술로 살인범이 범행 후 약 이틀정도 시신을 보관·훼손 후 현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대공원 사건은 잔혹한 살해 방법으로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는 가운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사체를 유기 했다는 점을 토대로 원한 살인이 의심되며 토막을 냈다 해도 성인 남성 시신의 무게를 혼자 옮기기 힘들다는 점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살해된 남성은 20년 전 집을 떠나 가족들과 연락 두절 상태로 지내왔으며 거주지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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