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발암물질 '발사르탄' 함유 가능성 제기

 

[시사경제뉴스=최유진 기자] 지난 7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 물질 함유 가능성 있는 고혈압약 128개 제품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 중지 조치를 결정했다.

 

식약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 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되어 제품 회수 중임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기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는 WHO 국제 암 연구소에서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구분되었다. NDMA가 확인된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되어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에게 유통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였다.

 

식약처는 “현재 동 불순물 관련 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회수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어 “이번 잠정 조치는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고혈압약 발암물질 관려 보도로 인해 식약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져 식약처는 9일 12시부터 시스템 점검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